'주먹이 운다' 소년원 출신 서철의 실화… 최민식x류승범 주연, 줄거리는?

사진-영화 '주먹이 운다' 포스터사진-영화 '주먹이 운다' 포스터
16일 밤 10시 55분 방송되는 EBS 1TV '한국영화특선'에서는 영화 '주먹이 운다'를 선보인다.
지난 2005년 4월 개봉한 '주먹이 운다'는 길거리에서 매맞아 돈을 버는 노장복서 강태식(최민식)과 소년원 출신의 19세 청년복서 유상환(류승범)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실제 천안 교도소 수감 중 전국체전 권투 헤비급에서 2년연속 은메달을 석권한 ‘서철’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서철은 실제 천안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지난 2000년 11월 공사장에서 일을 하던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셨다. 서철이 교도소에 수감된 것은 지난 98년 초. 친구들과 어울리다 폭행사건에 연루돼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천안소년교도소에서 복역했다. 
원래 복싱을 취미삼아 했던 서철은 교도소 내 복싱부 최한기 코치의 지도 아래입소 한달만에 복싱을 시작했다. 
서철은 출소 만기 1년을 남겨두고 모범적인 수형 생활을 인정받아 2000년 3월에가석방된 뒤 그해 10월 열린 전국체전에서도 은메달을 따냈다. 
2002년 11월 프로에 데뷔한 서철은 지난해 2월에 열린 셀든 캥거루 키드(호주)와의 논타이틀 경기에서 1라운드 2분30여 초 만에 KO승을 거두는 등 프로 선수로서가능성을 키워나갔다. 이후 그는 이종격투기 선수로 방향을 선회했다. 현재 그는 '체육관'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