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소형 SUV ‘셀토스’ 공개…“印 5위권 진입 이끌 전략모델”

기아자동차 (42,450원▲ 100 0.24%)가 새롭게 개발한 소형 SUV 셀토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20일(현지시각) 인도 구르가온 ‘A DOT 컨벤션센터’에서 박한우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딜러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셀토스의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었다. 


셀토스는 ‘스피디(Speedy)’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라클라스의 아들 ‘켈토스(Celtos)’를 조합한 이름이다. 기아차는 새로운 소형 SUV의 역동적이고 도전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셀토스를 차명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셀토스가 인도 시장 개척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현대·기아차는 세계 1위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대안으로 인도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인도 자동차 시장은 연평균 6%대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8.3% 증가한 517만대를 생산해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으로 올라섰다.


인도는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 버금가는 13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동차 보급률은 1000명당 35명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 2020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자동차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현재 인도 아난타푸르 지역에 건설 중인 연간생산량 30만대 규모의 공장에서 셀토스를 양산할 예정이다. 아난타푸르 공장은 지난 2017년 착공해 올해 1월 셀토스 시험 생산에 돌입했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 셀토스를 출시한 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주력해 향후 3년 안에 인도 시장 5위권 완성차업체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기아차는 셀토스를 국내에서 7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140,000원▲ 0 0.00%)코나, 쌍용자동차 (4,120원▲ 5 0.12%)티볼리와 함께 소형 SUV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