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승환은 팻 발라이카, 트레버 스토리, 마크 레이놀즈 등 3타자를 상대로 총 5번의 타석에서 약 20개 가량의 투구를 펼쳤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갖고 있는 모든 구종을 구사했다. 오승환은 “몸 상태는 괜찮다. 부상 이후 첫 라이브 피칭이었지만 낯설지는 않았다”면서 “불안감 없이 조바심을 내지 않고 준비하려고 한다”는 말로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라이브 피칭에는 버드 블랙 감독 역시 참관했다. 블랙 감독은 오승환의 첫 라이브 피칭을 지켜본 뒤 “20개 가량 라이브 피칭을 던졌다. 느낌은 괜찮았다”면서 “다음 주 화요일이나 수요일, 한 번 더 라이브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다음달 3~4일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상태를 지켜본 뒤 라이브 피칭을 한 차례 더 펼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