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일) 0시 20분부터 3시 10분까지 영화채널 CGV에서 영화 <핵소 고지(Hacksaw Ridge)>가 방송된다.
2017년 2월 22일 개봉된 멜 깁슨 감독, 앤드류 가필드, 샘 워싱턴, 휴고 위빙, 테레사 팔머, 빈스 본, 루크 브레이시 주연의 <핵소 고지>는 관람객 평점 9.19, 네티즌 평점 9.21, 누적관객수 177,821명을 기록한 139분 분량의 전쟁영화다.
영화 <핵소 고지>는 제2차 세계대전의 가장 치열했던 전투에서, 무기 하나 없이 75명의 생명을 구한 데스몬드 도스의 기적 같은 전쟁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실존 인물인 데스몬드 도스(앤드류 가필드)는 총을 들지 않은 군인 최초로 미국에서 군인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이자 미군 최고의 영예로 불리는 ‘명예의 훈장'(Medal of Honor)을 받은 역사적인 인물이다. 특히 ‘명예의 훈장’은 전투 중에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눈에 띄는 용맹을 보여 준 군인이라 판단될 때 수여하는 훈장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비폭력주의자인 데스몬드 도스는 전쟁으로부터 조국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지 않아도 되는 의무병으로 자진 입대하지만, 총을 들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인해 군대 필수 훈련인 총기 훈련마저 거부하며 군과 동료들의 비난을 받는다. 외롭고 기나긴 사투 끝에 데스몬드 도스는 무기 없이 전쟁에 참전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가장 치열했던 오키나와 전투에 맨몸으로 참전하게 된다.
핵소 고지 위에서의 격렬한 총격전 속에서 데스몬드 도스는 홀로 남아 부상당한 동료들의 목숨을 구하고, 후퇴 명령이 내려진 이후에도 자신의 목숨을 걸어가며 전장을 헤치고 다닌다. 이 전투에서 데스몬드 도스는 팔이 골절되고 다리에 수류탄 파편이 박히는 등의 심각한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도 약 100여명의 부상자 중 75명의 생명을 구해낸다.
이 작품을 위해 10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멜 깁슨 감독은 “어느 누가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에 무기 하나 없이 가려 한단 말인가. 실화였기 때문에 호소하는 바가 컸고, 영화를 통해 이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실화이기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데스몬드 도스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영화화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사진=네이버 영화> |
주연을 맡은 앤드류 가필드(Andrew Garfield)는 1983년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스피치드라마센트럴학교를 졸업했고, 2005년 Channel4 드라마 <Sugar Rush>로 데뷔한 영화배우다. 영화로는 <언더 더 실버 레이크>, <달링>, <사일런스>, <핵소고지>, <라스트 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1·2>, <아임 히어>, <네버 렙 미 고>, <소셜 네트워크>, <레드 라이딩: 1974·1980·1983>,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천일의 스캔들>, <보이 A> 등이 있다.
수상경력으로 2017년 제37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영국남우주연상, 2017년 제22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액션영화부문 남우주연상, 2011년 제37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남우조연상, 2011년 제31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영국남우조연상, 2008년 제61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제 TV부문 남우주연상, 2007년 밀튼슐만 어워드 신인배우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