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고 싶어"…'아내의 맛' 진화, 스물여섯 아빠의 짠한 육아


진화의 독박 육아가 시청자들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육아 전쟁 중인 함소원 진화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함소원은 불면증에 육아스트레스까지 겹쳐 탈모까지 온 남편 진화를 위해 자유 시간을 선물했다. 
진화는 곧바로 옷방으로 들어가 몇 벌의 옷을 입어보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함소원이 개인 방송과 관련한 미팅이 갑작스럽게 잡히며 위기를 맞았다. 
친구들과는 이미 약속을 정해놓은 상황이라 진화는 어쩔 수 없이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집 밖을 나섰다. 

집 밖에서의 육아는 더 험난했다. 지하철을 타려던 진화는 수백 개의 계단을 마주했고, 어렵게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탑승장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 
중간에 딸 혜정이의 기저귀를 갈아야 하는 상황에도 수유실까지 가는 계단이 너무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진화는 지하철 구석에서 다급하게 아이의 기저귀를 갈았다. 

퇴근길의 붐비는 지하철을 거쳐 도착한 곳은 대학교 캠퍼스였다. 진화는 학교 정문에서 친구들을 기다리며 "나도 학교 다니고 싶다"고 되뇌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친구들은 밖에서 아이를 보겠다는 진화를 설득해 노래방을 찾았다. 진화는 망설이며 노래방으로 들어갔지만 잠든 아이를 보며 다시 방을 나섰다. 
애창곡인 위너의 '공허해'를 예약해놓고 친구들이 부르면 노래를 부르고 다시 아이에게 돌아갔다.  

드디어 친구들과 함께하는 저녁시간이 찾아왔다.
딸 혜정이는 우유의 뜨거운 온도에 울음을 터뜨렸고 진화와 친구들은 안절부절못하며 우유 식히기에 나섰다. 마라룽샤를 앞에 둔 진화는 탈진 직전이었다. 
그때 일을 마친 함소원이 나타났다. 함소원은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