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보이' 실검 장악, 왜?


영화 '더보이' 포스터. 네이버 영화 제공.

영화 '더보이'가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20일 오후 1시부터 영화채널 OCN에서 방송되면서 영화를 좋아하는 네티즌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016년 6월 1일 개봉된 윌리엄 브렌트 벨 감독, 로렌 코핸, 루퍼트 에반스 주연의 '더 보이'는 관람객 평점 7.52, 네티즌 평점 7.41, 누적관객수 5만6천959명을 기록한 97분 분량의 공포스릴러영화다. 개봉 당시 '어벤저스 엔드게임'이 한창 인기를 끌 때 개봉한 영화라 사람들의 주목을 덜 받았고 이에 '저주받은 걸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영화 '더보이'는 피가 난무하는 잔인한 일반적인 공포영화와 달리 전통 공포영화를 표방하는 고전적인 전개 방식과 영화의 소재인 인형이라는 존재가 주는 특별한 공포감을 바탕으로 현실적이어서 더욱 무서운 새로운 스타일의 공포를 완성한 작품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형 '브람스'는 다른 공포영화들에 등장했던 대표적인 공포인형인 애나벨이나 처키 인형처럼 소름 끼쳐 보이는 것이 아닌 피부 질감, 머리카락, 눈동자 색깔을 통해 인형처럼 보이는 동시에 살아있는 아이처럼 보이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순수하고 어린이 같은 얼굴이지만 빛의 방향에 따라 "널 죽이고 싶다"는 감정이 드러나는 듯 표정이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함께 연기한 성인 배우들 역시 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인형의 표정과 분위기에 큰 공포감을 느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