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레반테, 이강인에게 최적의 조건…임대 이적 가까워져”

이강인(18·발렌시아)의 레반테 임대 이적이 가까워졌다는 스페인 언론 보도다. 

발렌시아 지역지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25일(현지시간) “이강인의 레반테 임대 이적 협상이 곧 마무리된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및 골든볼 수상 후 ‘미래’를 두고 발렌시아와 논의를 하고 있다. 정기적인 출전을 원하며 발렌시아에서 꾸준한 기회가 어렵다면 임대 이적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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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1월 말 발렌시아와 A팀 계약 후 3경기 출전에 그쳤다. 모두 교체 출전이었으며 시간도 총 48분뿐이었다. 

발렌시아는 금지옥엽으로 키운 이강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나 팀 내 경쟁이 치열하다. 발렌시아는 2018-19시즌 라 리가 4위, 코파 델 레이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의 성적을 올렸다. 2019-20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 재도전한다. 

2019 FIFA U-20 월드컵 후 이강인의 주가는 폭등했다. 스페인 내에서만 그를 원하는 팀이 줄을 섰다. 레반테, 에스파뇰, 그라나다, 오사수나 등이 거론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팀은 레반테다. 파코 로페즈 감독부터 앞장서서 이강인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레반테가 이강인에게 최적의 조건을 갖춘 팀이라고 했다. 이 언론은 “레반테는 발렌시아와 같은 지역에 위치해 이사 없이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다”라며 큰 환경 변화가 없어 적응에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레반테는 발렌시아보다는 작은 팀이다. 주전 경쟁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라 리가 잔류가 최우선 과제다. 2018-19시즌에는 15위에 머물렀다. 그렇지만 상당히 공격적인 색깔을 갖췄다. 59득점으로 발렌시아(51득점)보다 많은 골을 넣었다. 

다만 이강인의 거취는 발렌시아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