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가 이혼을 전격 발표하기 전 영화 '승리호' 출정식에 참석해 영화 무사 촬영을 기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영화계에 따르면 송중기는 지난 24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영화 '승리호' 리딩 및 출정식에 김태리, 진선규, 조성희 감독 등과 함께 참석해 무사 촬영을 기원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송중기는 이혼 발표를 앞둔 심경을 전혀 티 내지 않고 동료들과 밤 늦게까지 영화에 대한 논의를 했다.
'승리호'는 송중기가 '늑대소년' 조성희 감독과 7년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는 영화. 우주를 오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SF영화다. 송중기는 승리호의 파일럿으로 출연한다.
송중기는 이날 송혜교와 이혼 발표를 했지만 영화 촬영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송중기는 7월 3일 대전 세트장에서 '승리호' 첫 촬영을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송중기는 이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26일 서울 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송중기는 소속사를 통해 "저는 송혜교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절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후 송혜교 소속사 측도 "당사 배우 송혜교 씨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라며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2017년 10월 결혼에 골인했지만 2년여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